주인님, 어디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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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어디 계세요?세상에 유기된 모든 것들에게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 수상 “주인을 찾아 떠나는 강아지처럼 이 세상 모든 생명이 행복을 찾아가기를.” 온라인 구매 목차가 없는 그림책입니다. 줄거리 요약 한 점 구름도 없던 고요한 여름,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희미했던 날, 도로변에 강아지가 혼자 남겨졌다. 강아지는 파도가 치는 해변을 걷고 보름달과 별 무리가 지는 밤하늘을 셀 수 없이 올려다보며 주인님을 생각한다. 벚꽃이 날리는 봄부터 코스모스가 흔들리는 가을까지 주인님을 찾아 떠도는 강아지의 여정은 좀처럼 끝나지 않고…. 어느 비 오는 저녁, 주인님을 닮은 뒷모습을 발견하고 빗소리보다 더 크게 들리는 심장 소리를 들으며 강아지가 달려간다. 강아지의 걸음이 멈추는 곳에 과연 주인님이 있을까? 제4회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 일러스트 부분 대상 선정 이유 선명하고 따뜻한 그림에 끌렸고 이내 마음이 움직였다. 작품 속으로 뛰어들어가 강아지를 보듬어 주고 싶었다. ‘햄햄’ 작가의 작품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독자 리뷰 조**: 내가 버려진 것 같아서 마음이 너무 쓰리고 아파요. / 냥***: 짧은 글에 너무 많은 생각과 말할 수 없는 감정이 생깁니다. / 행**: 마음에 비가 오는 것 같아요. 따뜻한 그림으로 우리 사회의 아픈 손가락인 유기견 이야기를 풀어내다 휴가철이 끝나갈 무렵이나 황금 연휴가 끝날 때면 유기견이 급증했다는 기사가 포털 사이트를 장식한다. 낯선 곳에서 버려졌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한 채, 꼬리를 흔들며 주인을 찾아 기웃거리는 강아지의 사진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주인님, 어디 계세요?>는 유기견의 내면을 상상하고 주인님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책이다. 낯선 숲속과 바닷가, 골목까지 혼자서 천천히 걸어가는 강아지의 모습은 따뜻한 색채로 다듬어져서 더욱 애잔한 정서를 풍기고 주인님을 닮은 뒷모습을 발견하고 빗속을 질주하는 절정 부분에서는 진심을 담아 응원하게 된다. 주인님을 찾아서 떠나는 강아지처럼 이 세상에 유기된 모든 생명이 행복을 찾아 끊임없이 나아가기를, 마침내 행복을 마주하기를 바라는 것이 <주인님, 어디 계세요?>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다. 더 나아가 <주인님, 어디 계세요?>가 세상에 유기된 모든 생명에 대한 존중을 말하는 책으로 읽혔으면 한다. 아름다운 그림과 담담하게 써 내려간 글이 만나 무뎌진 감수성을 깨우다 들판과 도심 속 놀이터, 골목과 바닷가까지 쉼 없이 걸어가는 강아지의 모습은 자세한 설명이 뒤따르지 않아도 독자로 하여금 높은 몰입감을 느끼게 한다. 여백이 많은 그림과 조화를 이루는 짧은 글은 마치 동시처럼 정감이 느껴지지만 곱씹을수록 강아지의 내면이 묵직하게 다가오며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자세한 묘사가 생략된 전개 방식이 독자의 상상을 더욱 자극하며 반복해서 읽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거듭해서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정과 해석을 끌어내는 <주인님, 어디 계세요?>는 독자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책으로 남을 것이다.
대학에서 만화창작학과를 졸업하고 20대를 오롯이 회사생활로 꽉꽉 채웠습니다. 지금은 따뜻한 마음으로 동물을 그립니다. 조금씩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리며 살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wonhyemin5977
<주인님, 어디 계세요?> 속 작가의 말 3년 전 길가에서 강아지를 보았습니다. 시골에서 키우던 믹스견이었는데 가슴에는 똥이 납작하게 눌려서 붙어 있었어요. 자기 몸으로 밟은 모양입니다. 꼬질꼬질했지만 사랑스러운 강아지였죠. 어떤 사람을 봐도 귀를 내리고 꼬리 치며 온몸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강아지였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강아지만큼이나 길가를 배회하는 강아지도 많은 세상. 주인을 찾아 헤매는 강아지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리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북 트레일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