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BORDEAUX TV
2005년말 글로벌 시장에서는 LCD TV의 치열한 승부를 앞두고 전운이 감돌고 있었다. 오랜만에 SONY가 BRAVIA 브랜드로 공격적인 물량공세 마케팅을 이미 시작한 상태였고, 삼성은 “보르도”라는 애칭의 LCD TV 야심작 출시를 앞두고 통함(IMC) 마케팅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물론 다양한 툴을 활용한 전략적인 BTL 마케팅 또한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이후 효과적인 온오프 통합 BTL 마케팅을 위해 제일기획을 중심으로 601비상, 봄바람, 슈가큐브 등의 협력회사와 제작 실행에 참여한 10여개의 업체가 오랫동안 함께 했다. 보르도는 무엇보다 디자인 컨셉이 차별화된 제품이었다. 기술적 측면의 기능적 우수성은 기본으로 테크놀러지와 디자인의 시너지를 제대로 살렸다. TV가 처음 나왔을 때의 설레임처럼 거실에서 다시 비중있는 자리를 차지한 LCD TV는 전원을 켰을 때는 기능을 주로 체험하지만, 전원을 끈 상태에서는 사용자와 공간의 스타일을 표현해주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어야 한다. 그래서 보르도는 TV의 전면뿐 아니라 스탠드와 측면, 뒷면까지 하나의 바디로 360도 유연한 곡선의 하이글로시 코팅처리를 하는 등 디테일한 마감처리까지 완벽하게 한 “작품”이다. 투명한 와인잔에 살짝 남아있는 붉은 와인의 열정과 설레임을 컨셉으로 삼아 절제되고 아름다운 미니멀 스타일의 TV로 태어난 보르도는 “너무 튀지 않냐”는 초기 계상을 깨고 국내외 시장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보르도 BTL 기획은 우선 주 공략대상인 유럽의 가전매장을 둘러보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실제 판매현장에서 고객들은 어떤 질문을 하는지, 종업원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필요한 BTL 툴의 종류와 구성상 꼭 필요한 요소들을 하나하나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후 기자들을 위한 PR킷과 디자인스토리, 거래선을 위한 리플릿과 고객용 카탈로그, 현장 판매원을 교육하는 포켓형 Q&A북, 소중한 고객을 위한 보르도 다이어리, 스티커, 배너 등 다양한 POP물과 전시 Rack, 화질 감상용 영상, 체험형 마이크로 사이트 등 많은 제작물이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되어 글로벌 판매현장으로 배달되었다. 보르도 프로젝트는 오랜 시간과 많은 사람의 땀으로 완성되었고 제역할을 잘 해내 실제 판매 촉진에 효과적인 역할을 담당했다니 더욱 보람있다. Project Title : Samsung Electronics BORDEAUX 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