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 놓아주기
이야기나무 Origin_스토리텔링을 위한 이야기의 원형 시리즈 002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음주율 1위 “행복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행복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파랑새』! “행복을 찾는 마음이 행복을 보지 못하게 한다.” 온라인 구매 교보문고 | 예스24 | 알라딘 | 인터파크 | 반디앤루니스 | 영풍문고 이야기나무 Origin 시리즈 소개 ‘이야기나무’는 스토리텔링 미디어그룹 ‘봄바람’의 출판 브랜드로 세상의 모든 존재가 더불어 성장하고 진화하는 이야기를 발굴해 책으로 만들고 있다. 봄바람과 이야기나무가 함께 펴내는 ‘스토리텔링을 위한 이야기의 원형 시리즈’는 끊임없이 재창조되는 이야기의 원형을 발굴해 스토리텔러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주고, 이야기를 통해 살아가는 힘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목표로 시작되었다.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이었던 『재투성이에서 꽃피다』는 대중에게 친숙한 동화, 신데렐라 이야기를 여성의 일생에 비유하며 신데렐라가 시련을 극복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치유의 에세이로 풀어냈다. 또한 저자가 밝혀낸 신데렐라 이야기의 원형을 통해 독자가 직접 창작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스토리텔링을 위한 이야기의 원형 찾기, ‘이야기나무 Origin’시리즈는 스토리텔링 기법과 이야기의 원형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책 소개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야기에는 에너지가 넘친다. 등장인물들은 고난과 싸우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에너지를 뿜어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이야기를 읽고 나면 우리는 등장인물의 경험을 간접 체험하며 성취감과 용기를 얻는다. 여기서 한 가지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다. 본래 이야기의 주인공은 작가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가공의 인물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었다는 사실이다. 고난을 극복하고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위대한 이야기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이야기를 읽지 않고 만들어내는 방법을 잊어버리면서 작은 시련에도 흔들리는 나약한 존재가 되었다. 이야기나무는 사람들에게 이야기의 힘을 다시금 느끼게 하고 위대한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파랑새』 이야기의 결말은 누구나 알고 있다. 행복이라는 이름의 파랑새를 찾아 떠난 주인공이 힘든 모험에도 불구하고 파랑새 찾기에 실패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토록 찾던 파랑새가 기다리고 있었다는 결말을 말이다. ‘행복은 먼 곳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교훈을 『파랑새』 이야기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배웠고 또 읽었다. 하지만 『파랑새』 이야기의 원작은 동화가 아닌 희곡이고 모리스 마테를링크라는 원작자의 이름처럼 낯선 결말이 이어진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발견한 파랑새는 잠시 손에 넣었지만 이내 저 멀리 날아가 버리고 파랑새를 잃어버린 주인공의 절규로 끝나는 것이다. 소녀 (절망의 비명을 지르며) 엄마! 새가 떠났어! 소녀는 울음을 터뜨린다. 틸틸 괜찮아… 울지마… 내가 다시 잡을 거야… (무대 앞쪽으로 나와서 관객에게 말한다) 혹시 누군가가 그 새를 발견하면 우리에게 돌려주시겠죠? 우린 나중에 행복해지기 위해 그 새가 필요하거든요… 『파랑새』, 모리스 마테를링크 지음, 이용복 옮김, 지식을만드는지식(2011), 201p 이처럼 파랑새가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이 『파랑새』의 진짜 결말이다.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 교훈으로 『파랑새』를 정리한다면 마지막으로 틸틸이 내뱉은 말을 이해할 수 없다. 어쩌면 『파랑새』의 원작자인 모리스 마테를링크는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 메시지가 아니라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원작자가 진심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바로 이 부분에서 『파랑새 놓아주기』의 출발점을 찾았다. 틸틸(『파랑새』 속 주인공의 이름)이 찾아 헤맸던 파랑새, 파랑새를 찾기 위해 떠나야 했던 숱한 모험들, 마침내 찾았지만 파랑새를 놓치는 일 등 『파랑새』의 주요 장면을 꼼꼼하게 하나씩 들추면서 진정한 행복의 비밀을 발견한 것이다.
가슴이 꿈꾸는 이상과 내 몸이 살아가야 하는 현실은 언제나 하늘과 땅 사이의 거리만큼 멀었다. 어디에서도 천국을 찾을 수 없다고 포기하고 있을 때 조용히 찾아와서 천국의 문을 열어 준 파랑새. 내 안에서 행복해지고 싶다고 말하는 어린아이를 위해 이 글을 썼다. 저자는 ‘지은이의 말’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고백한다. 행복을 찾기 위해서 갖은 노력을 기울이던 시절이 있었고 행복 찾기를 완전히 포기하고 있던 때도 있었음을. 저자는 그 시기를 어린아이와 같았던 때라고 부른다. 행복해지기 위해 애쓰고 이상에 닿기 위해 노력하던 시기는 작은 유혹에도 흔들리고,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의지할 대상을 찾는 어린아이의 특징과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혹에 흔들리고 의지할 대상을 찾는 것은 어린아이에게만 있는 특징이 아니다. 주변의 시선과 넘쳐나는 유혹에 끊임없이 흔들리는 것, 인생의 멘토를 찾기 위해 책을 들추고 강연을 보는 것 등등. 몸은 다 자란 성인이지만 여전히 우리는 어린아이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따라서 저자가 말하는 어린아이는 다름 아닌 우리 자신이다. 뽀르뚜가 아저씨를 잃은 후 줄곧 삶의 비밀을 찾아 방황했을 어린아이에게. 그 아이는 내 안에도 있고, 삶의 한가운데서 흔들리고 있는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도 있을 것이다. 제제의 이름을 빌려 당신 마음의 어린아이에게 말을 걸어 본다. 저자는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어린아이를 발견했을 때 동시에 떠오른 책이 한 권 있었다. 바로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 봤을 책인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J.M. 데 바스콘셀로스)였다. 가족에게 외면당하고 스스로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고 여겼던 꼬마, 의지할 수 있는 어른 뽀르뚜가 아저씨를 만났지만 불의의 사고로 헤어지고 외롭게 성장해야 했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속 꼬마 제제는 우리 안에 있는 연약한 어린아이의 모습 그 자체다. 저자는 제제를 향해 펜을 들었다. 뽀르뚜가 아저씨를 잃고 시름에 잠겨 있는 그 시절의 제제에게 편지를 썼다. 제제에게 『파랑새』 속에서 틸틸이 겪었던 이야기를 차분하게 들려주고 때로는 조용히, 때로는 단호하게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편지의 수신인은 제제이지만 결국 편지가 도착한 곳은 누구나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작고 약한 어린아이, 즉 우리 모두이다.
행복해지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지 몰라. 하지만 남보다 행복해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어려운 일이지.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 그 자체를 원한다기보다 다른 누구보다 행복해지기를 남몰래 원하고 있어. 그래서 혼자일 때는 그럭저럭 살만하다가도 나보다 행복해 보이는 누군가를 만나면 갑자기 목소리가 낮아지고 기분이 처지게 돼. 『파랑새』의 시작은 크리스마스이브다. 크리스마스이브지만 가난한 집의 아이였던 틸틸은 옆집에서 들려오는 파티 소리를 들으며 행복에 대한 열망을 키웠다. 틸틸의 집에는 없던 맛있는 음식과 선물을 보면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언가 필요하다는 자각을 하게 된 것이다. 바로 이때부터 틸틸의 모험이 시작되는데 저자는 이 대목에서 행복에 관한 비밀을 하나 풀어 놓는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 행복에는 어떤 조건이 필요하다는 생각.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해 보이는 이 생각이 틸틸이 파랑새를 찾아 집을 나서게 만들었다. 이 모험이 틸틸에게 어떤 의미인지, 행복과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저자가 제제에게 쓰는 편지를 조금 더 따라가 보자. 과거에 경험했던 행복, 우리는 그것을 되찾으려고 과거의 기억 속으로 한참을 파고 들어간단다. 기억 속에서 행복했던 시간과 똑같은 촉감, 똑같은 온도, 똑같은 냄새를 되살려 내면 그때의 행복을 움켜쥐고 현재로 가져오려 하는 거야. 하지만 눈을 떠보면 그 행복은 사라지고 없어. 언제나 지금은 불행하고 과거의 어느 순간이 더 행복하다고 믿는 것, 그리고 그때로 돌아가기 위해 애쓰는 것은 뽀르뚜가 아저씨가 세상을 떠난 후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제제의 모습이자 곧 우리 모두의 모습이다. 제제를 비롯한 우리 모두에게 저자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틸틸은 파랑새를 찾기 위해서 죽은 사람들이 사는 나라로 떠난다. 그곳에서 이미 세상을 떠난 가족을 만나고 파랑새도 찾아 집으로 돌아오지만 파랑새는 집에 도착하는 순간 죽어버렸다. 저자는 이 부분에서 죽은 사람과 그들이 사는 나라를 과거에 대한 상징을 읽었고 그 속에서 찾은 행복은 과거의 어느 순간 머물렀던 행복이라고 해석했다. 이러한 해석을 따라가다 보면 현재를 의미하는 집에서 과거에 살던 파랑새가 죽은 것은 과거의 행복은 지금 이곳,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깨달음에 가서 닿는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 무언가를 찾는 마음이 이미 우리 앞에 도착한 행복을 보지 못하게 한다는 거야. 더 간단히 말하면 행복을 찾는 마음이 행복을 보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이지. 그렇다면 ‘행복은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이 남는다. 이러한 물음에 저자는 또다시 『파랑새』 속 틸틸의 모험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틸틸은 파랑새를 찾는 모험 중 멋진 모습으로 치장하고 화려한 장신구와 악기의 연주를 듣는 가짜 행복을 만난다. 그러나 가짜 행복은 이내 추하고 더러운 본래 모습을 드러내고 실망한 틸틸 앞에 진짜 행복이 나타난다. 진짜 행복은 틸틸에게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사이라고 말하지만 틸틸은 그 말을 믿지 못한다. 진짜 행복이 바로 눈앞에 있음에도 알아보지 못하고 계속 행복을 가져다주는 파랑새를 찾는 것이다. 『파랑새』 이야기 속, 이 부분에서 저자는 우리가 행복하지 못하고 불행하다고 느끼는 이유를 설명한다. 우리가 불행한 이유는 행복해지기 위한 조건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행복을 눈치채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행복을 알아보지 못하는 미숙한 눈을 갖게 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행복을 가져다주는 파랑새가 행복을 보지 못하게 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파랑새는 놓아주어야만 한다는 결론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 머물면서 있는 그대로 완전한 순간을 경험할 수 있어. 이 순간을 다른 순간과 비교하지 않고, 결핍을 보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의 지금을 경험하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행복이야. 행복은 과거에 있지 않다는 것, 아무리 행복했던 기억도 현재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 캘리그래피 소개 책의 감성과 메시지를 그대로 표현하는 캘리그래피의 사용 행복을 찾아 떠나는 틸틸의 모험과 행복이 필요한 제제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기존의 다른 서적에서 볼 수 있는 컴퓨터 서체가 아니라 직접 붓을 이용한 캘리그래피를 총 11개(제호 포함, 본문 10개) 제작해 수록했다. 작가 소개
‘지금 여기’에서 온전한 행복을 말하다! 문학을 사랑하고 문학 수업을 할 때 가장 생기 넘친다. 1981년생 책의 목차 지은이의 말 프롤로그 첫 번째 편지 두 번째 편지 세 번째 편지 네 번째 편지 다섯 번째 편지 여섯 번째 편지 일곱 번째 편지 여덟 번째 편지 아홉 번째 편지 열 번째 편지 에필로그 나만의 스토리텔링 습작노트 책 미리보기 표지: 앞면에는 책의 주제를 상징하는 ‘파랑새’를 책의 구성: 독자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편지글 형식의 구성을 취했다. ‘지은이의 말’: 저자는 자신의 유년 시절을 담담하게 고백하며 집필 의도를 설명하고 있다. 이에 독자는 이어지는 본문에 대한 신뢰와 기대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파랑새』 다시 읽기: 모리스 마테를링크가 희곡으로 완성한 원작을 독자가 가장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동화 형식으로 재창작하였고 본문 1: 10개의 편지로 구성된 본문은 각 편지가 담고 있는 핵심과 여운을 표현하기 위해 붓을 사용한 캘리그래피를 적극 활용했다. 본문 2: 본문 사이사이에 가장 인상적인 구절을 이미지로 표현했다. 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전면 일러스트 : 기존 도서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컬러를 사용해 전면 일러스트를 완성했다. 나만의 스토리텔링 습작 노트 : 『파랑새 놓아주기』는 이야기를 창작하는 사람에게는 영감을, 삶의 주체가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에게는 치유를 선물하기 위해 습작노트를 수록했다. |